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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北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만나
입력2009-08-14 17:42:16
수정
2009.08.14 17:42:16
일정 또 연장… 15일 귀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4일 방북 일정을 하루 또 연장해 광복절인 15일에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북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현 회장은 12일부터 연거푸 세 차례나 북한 체류 일정을 연장해 방북 기간은 5박6일로 늘어났다.
현 회장은 또 13일 북측의 대남정책 책임자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오전 개성 방문을 위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현 회장이) 김 부장과 만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북한 대남정책 실세인 김 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ㆍ개성 관광 재개,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장은 대남정책을 관장하는 통일전선부의 수장으로 4일 김 위원장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가졌을 때 배석했다. 김 부장과 현 회장의 만남은 현 회장과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경협 현안과 남북관계 주요 사안의 이견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성진씨는 15일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검진 결과에 따라 입원 여부를 결정한 후 향후 억류생활에 대한 정부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됐다 136일 만에 석방된 유씨가 입원하고 있는 서울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유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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