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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No.1 브랜드의 힘… 우린 불황 몰라요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 등 소비자 패턴 읽고 경쟁력 높여

불황 속 매출·영업익 크게늘어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1층. 오후 5시 저녁 찬거리나 생필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한창 북적거릴 시간이지만 매장 안은 의외로 한산하다. 각종 신선식품과 가공식품들이 밝은 조명 아래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지만 선뜻 손을 내미는 사람은 드물다. 가뜩이나 메르스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채소·과일·수산물 가격마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인 탓이다.

장소를 옮겨 찾은 백화점 매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한때 콧대를 자랑했던 고가 화장품이나 의류, 선글라스 등이 큰 폭의 할인율을 내걸거나 사은품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함박 웃음을 지은 기업들도 존재한다. 바로 식품·화장품업계 대표주자인 CJ제일제당과 아모레퍼시픽이다. CJ제일제당은 올 1·4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10.57% 늘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91.57%나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24%, 영업이익은 58.26% 뛰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소비 패턴을 읽어 혁신에 나서고, 상품 경쟁력을 높여 일류 브랜드로 도약한 결과다. 최고로 인정받는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불황의 끝을 앞당기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화장품업계는 물론 금융·호텔·주류·생활용품 등 모든 분야에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소비자 스스로 지갑을 열게 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일류 브랜드 상품은 효자상품으로 각광받는다. 서울경제신문은 불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성공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 2015년 상반기 일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다.

식음료분야에서는 CJ제일제당의 '햇반 슈퍼곡물밥'과 함께 롯데칠성음료 '칸타타'와 롯데제과 '팜온더로드'가 탄탄대로를 걷는 상품으로 꼽혔다. 칸타타는 연매출 1,000억원의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다. 원두 캔커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0% 중반대를 기록하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팜온더로드는 좋은 환경에서 자란 자연 원물을 건강한 레시피로 맛을 내 프리미엄 과자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국내 저도 위스키 돌풍을 몰고 온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가 일류브랜드상을 거머쥐었다. 이 제품은 출시 2개월 만에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15%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데 이어 올 4월까지 전년 대비 65% 성장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위스키 시장이 해마다 줄고 있는 위기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톱3 브랜드로 도약했다.



스마트TV 시대의 대표주자인 인터넷TV(IPTV)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B tv'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06년 국내 첫 IPTV로 출발한 B tv는 지난해 11월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3월에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바로 볼 수 있는 편리한 기능과 차별화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B tv 스마트·B 박스·초고화질(UHD) 서비스 등 고객 지향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한화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로 일류브랜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생명보험회사로, 고객 최우선 경영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서비스대상' 금융서비스 부문 5년 연속 종합대상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능률컨설팅(KMAC)이 평가하는 한국산업서비스품질지수(KSQI)고객접점 부문에서는 5년,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 생명보험 부문에서 3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인테리어라는 의미에서 출발한 LG하우시스 Z:IN(지인)은 '공간에 대한 긴: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대표 친환경 건축자재 브랜드로 우뚝 섰다. LG하우시스는 2011년부터 업계 최초로 모든 바닥재 제품에 프탈레이트계 대신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고, 석유 수지가 아닌 옥수수를 원료로 한 순 식물성 수지인 PLA(Poly Lactic Acid)로 만든 바닥재와 벽지를 출시해 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또 유리 표면에 은(Ag) 코팅을 두번해 단열성능을 끌어올린 '고단열 더블 로이유리 울트라 실버'와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5' 등으로 건축물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도 '최고 기술력을 지닌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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