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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태산단 구축사업 결실
입력2011-03-29 16:11:47
수정
2011.03.29 16:11:47
온산·매곡 등 6곳 129억 투자<br>현대重등 폐자원 활용 MOU<br>2014년 완료땐 年826억 효과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사업을 추진한지 5년 만에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폐기물, 부산물의 기업간 연계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울산시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오는 2014년 12월 완료될 전망이다. 대상 산업단지는 울산ㆍ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와 매곡일반산단, 길천일반산단, 신일반산단, 하이테크벨리 등 6곳이다.
현재 이들 사업은 지난해 말까지 129억원이 투입돼 총 42개 연구과제를 선정한 상태다. 생태산업단지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기업들간에 폐자원 에너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활용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스팀공급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현대자동차와 현대하이스코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소각장에서 공급하는 스팀은 시간당 20톤이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17.5톤, 현대하이스코가 2.5톤을 사용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소각시설 설비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말부터 울산공장 도장공장의 습도 조절, 온수급수 등에 스팀을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대중공업은 폐열을 자원화해 판매할 수 있고, 현대자동차와 하이스코는 스팀 생산에 필요한 LNG 사용량을 크게 줄여 매년 36억원씩 10년간 36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 울산 용연2공장은 인근 울산 성암소각장으로부터 시간당 45톤의 스팀을 공급받고 있다. 용연공장은 이 에너지를 이용해 필름, 합성수지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울산시는 스팀 판매로 수익을 얻고, 효성은 값비싼 벙커C유 대신 보다 저렴한 스팀을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생태산업단지 구축으로 연간 826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14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생태산업단지 2차년도인 올해에는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폐플라스틱 에너지 자원화 사업 등도 연구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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