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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기존 정당엔 가지 않겠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7일 “(정치참여를 선언하더라도) 기존 정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ㆍ중ㆍ일 30인 회의에 참석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참여 방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이 말의 의미에 대해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참여를 결단한다면 범여권 내 기존 정당이나 정파에 합류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이른바 ‘제3지대’에서 독자세력화를 꾀하거나 독자창당 쪽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독자정당ㆍ독자세력화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 문제에 대해 스터디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정치참여 결단시기와 관련, “이번 학기를 끝낸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다만 결단의 시점이 언제일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해 학기 중 결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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