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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결심, 앱 도움 받아볼까

금연운동협의회 '나금자' 출시, 금단증상 극복법등 실질적 도움<br>흡연 욕구 생길땐 양치질 효과적, 술자리선 두 번만 참으려 노력을



'골초' 특유의 고약한 입 냄새 없애려면…
새해 금연 결심, 앱 도움 받아볼까금연운동협의회 '나금자' 출시, 금단증상 극복법등 실질적 도움흡연 욕구 생길땐 양치질 효과적, 술자리선 두 번만 참으려 노력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연초에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 중의 하나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은 정말 독한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금연자들의 전언이다. 그렇지만 구취를 줄여주는 등 금연을 통해 얻는 치과적 이득을 잘 이해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최근 널리 보급화된 스마트폰을 통해 금연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도 있어 금연도 보다 스마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금연으로 구취제거와 잇몸건강 회복을=새해 들어 금연을 결심한 금연 초기의 사람이라면 칫솔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수시로 칫솔을 꺼내 들어 보자. 양치질을 하면 치아와 잇몸이 튼튼해질 뿐 아니라 개운한 기분이 흡연 욕구를 물리칠 수 있다.

금연 전 치과를 찾아 치아와 잇몸상태를 점검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금연욕구를 높여준다. 1개월만 금연에 성공해도 한결 청결해진 입 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금연의 장점을 체감한 후의 금연유지는 한결 수월하다.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은 "금연에 성공하려면 담배의 해악보다 금연의 이점을 각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담배를 끊게 되면 가장 먼저 입 냄새가 없어져 기분이 상쾌해지고 대인관계에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담배에 함유된 타르와 니코틴은 침에 쉽게 녹아 입안 점막이나 치아 표면, 혀 등에 붙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니코틴의 작용으로 침 분비량이 줄면서 입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구취지수는 140 내외인 것에 비해 10년간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의 구취지수는 895였다. 구취지수가 300을 넘으면 1m 거리에서 대화하는 상대방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흡연에 따른 구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담배를 끊은 후 즉각적으로 찾아오는 입 안의 변화는 미각 회복이다.

영국의 학술지 '니코틴과 담배 연구'에 따르면 금연 후 48시간만 지나도 후각과 미각 기능이 좋아진다. 담배를 안 피우면 혀 표면에 오돌토돌 돋아 있는 돌기인 심상유두의 기능이 회복돼 미각의 민감도가 높아져 입맛이 되살아난다.



그 다음으로 찾아오는 변화는 선홍 빛 잇몸이다.

변 원장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은 잇몸을 손상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하고 염증을 유발해 흡연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비흡연자보다 월등히 높다"며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치은염은 담배를 끊고 칫솔질만 잘해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금연 애플리케이션 출시, 금연도 스마트하게=신세대 금연자라면 스마트폰을 금연에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최근 담배의 유혹을 뿌리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연 애플리케이션 '나도 금연자(이하 나금자)'를 출시했다.

'나금자'는 자신의 흡연량과 금연 시작일에 따른 금연상황 안내는 물론 자신의 흡연유형과 담배 중독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른 대처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담배유혹 퇴치 필살기 등의 실속 정보와 금연키트 '캐쉬'에 대한 소개도 포함하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는 "'나금자'가 기존 금연 앱과 다른 점은 금연을 유도하거나 금연의지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단증상 극복방법 등과 같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초는 술 약속이 가장 많은 시기다. 술은 자제력을 잃게 만들고 흡연욕구를 부추겨 금연 실패에 이르게 하는 주범이다.

전문가들은 술자리에서 흡연욕구를 일단 두 번만 참아보라고 권한다. 술자리에서 2회 이상 금연에 성공하면 자신감이 붙는다. 취하지 않을 만큼만 마시고 기름기 많은 안주도 피한다. 회식자리에서는 흡연자와 멀리 떨어져 앉는 것도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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