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및 오찬'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주시고 계신 여러분들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찾게 해준 고마운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중소기업계는 △청년 한 명 이상 추가 채용하기 운동 △벤처 창업 △기술인력 고용 등을 통해 향후 1년간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구구팔팔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우리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또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세계를 누비면서 전부 히든챔피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독일의 히든챔피언 기업들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높은 임금을 제공하면서 좋은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독보적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기술기반의 벤처 창업, 서비스산업의 혁신, 그리고 해외진출을 통해 꾸준히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면 더 많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고용창출을 위해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 △서비스산업 활성화 △글로벌 창업 지원 등 세 가지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벤처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글로벌 벤처 창업 허브가 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는 창업 벤처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 육성에 대해 "국내 서비스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지만 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크게 낮다"면서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관광진흥법 등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장창출 효과가 큰 관광·보건의료·콘텐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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