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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다이어트' 열풍

관련산업 연 2조원…마라톤·등산 인구도 급증'대한민국 국민들은 현재 다이어트(Diet) 중!' 4~5년 전부터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다이어트가 외모와 건강을 중시하는 추세와 맞물려 이제는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이 식이요법과 달리기로 단기간에 30kg 이상 체중을 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인구와 관련산업이 급속 팽창하고 있다. ◇연2조 이상의 시장규모 다이어트 식품, 비디오와 책에 이어 체형관리센터, 다이어트 한방병원, 단식원 등 각종 살빼기와 관련된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짜주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라는 직업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등 관련산업의 연매출 규모는 최소한 2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얼마 전에는 영국, 스위스 등 전세계 9개국에 40여개 직영센터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체중 감량 전문업체 'M 바디라인'이 서울 압구정동에 한국지점을 개설,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적불명의 인터넷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그러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정보는 전문의학적 상식을 무시한 채 자신들이 제공하는 식이요법이나 의약품으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것처럼 과대포장 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홈쇼핑 채널에서도 다이어트 식품이나 운동기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Y모(56ㆍ여)씨는 "얼마 전 홈쇼핑채널을 통해 '3개월 복용하면 15~20kg까지 살을 뺄 수 있고 부작용도 없다'고 광고하는 K사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했다"면서 "믿을 수 있는 제약사에서 임상실험까지 거친 제품이라고 해서 구입했지만 알리는 것처럼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이나 등산이 최고 마라톤과 등산이 체중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라톤과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이봉주 선수의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을 계기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동호회 결성은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마라톤은 심장병, 고혈압, 소화불량 등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각종 질병 예방은 물론 근력 강화, 비만 및 노화방지 효과가 크다. 지속적으로 할 경우 체중감소 효과와 함께 체형조절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주장이다. 마라톤 동호회원인 서초구 방배동 L모씨(26ㆍ여)는 "체중을 줄이는데 달리기 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며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달리기가 생활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톤 붐에 편승, 조깅화ㆍ조깅복의 매출규모가 급신장하고, 스포츠 모자와 양말을 판매하는 전문쇼핑 몰도 늘고 있다.백화점이나 전문스포츠 매장의 경우 보통 5만~7만원짜리 조깅화 매출이 지난 해보다 배 이상, 조깅복 및 땀복의 경우 30% 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굶거나 사우나는 위험 전문의들은 체중조절은 강제적인 방법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A대병원 비만클리닉 전문의는 "상당수가 굶거나 무리한 사우나로 살을 빼고 있다"며 "이런 방법은 오히려 심장에 무리를 주고 골다공증ㆍ관절염ㆍ빈혈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아무리 훌륭한 체중 조절 프로그램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무절제하게 닥치는 대로 시도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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