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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후보자, 2006년 2월에 박연차와 찍은 사진 공개돼

김 후보자 측은 공식행사 사진일 뿐이라 부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상남도지사 시절인 2006년 2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한 판기념회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김 후보자가 2006년 6ㆍ3 지방선거 이전에는 박 전 회장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김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장에서 “박 전 회장은 2006년 가을에 골프를 치면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첫날인 지난 24일 박 전 회장을 처음 알게 된 시점과 관련, "2007년 하반기 이전에는 일면식도 없었다"도 답변했다가 이튿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006년 10월3일 박 전 회장과 골프를 친 사실을 들이대자 뒤늦게 이를 시인, 위증 논란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 규명되지 않는 한 총리인준은 안 된다”며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으며 내주 중 김 후보자를 위증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전현희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거듭된 거짓말이 드러난 이상 이명박 대통령은 당연히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박 전 회장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재수사가 필요하며,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도지사로서 수 백 명이 모이는 공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라며 “옆에 서서 찍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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