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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컷오프 충격 털고 2승 사냥 출동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4언더 선두… 김효주 2오버 60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지난주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컷오프의 쓴잔을 들었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겪은 컷오프였다.

첫 경험이 약이 됐을까. 8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CC(파73·6,752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전인지는 단독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그는 고진영(19·넵스)과 이성운(25·안토니) 등 4명의 공동 2위(3언더파)에 1타 앞섰다.

신인이던 지난해와 올해 1승씩을 올린 전인지는 시즌 2승(통산 3승) 도전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컷오프 된 직후에는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성장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그는 "골프는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의 요소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과정에서 얻어가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고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시즌 2승을 거둔 백규정(19·CJ오쇼핑)은 2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순항했고 백규정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김민선(19·CJ오쇼핑)은 이븐파 공동 26위에 머물렀지만 15번홀(파3·155야드) 홀인원으로 기아자동차 K9 승용차를 부상으로 챙겼다. 독주 체제 구축을 노리는 상금랭킹 1위 김효주(19·롯데)는 2타를 잃어 공동 60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해 대회를 신설한 교촌F&B는 대회 기간 대회장에 치킨 코너를 설치하고 입장객에게 치킨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를 마련했다. 교촌 관계자는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니라 다수의 사회 구성원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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