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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7월 22일] 가장 경쟁력있는 산업은 '문화'

송훈석(국회의원·무소속)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블록버스터 한 편의 수익이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른다. 또 인기 게임프로그램의 매출과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즉 한 편의 영화나 게임프로그램이 가지는 수익성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나 휴대폰ㆍ디지털TV 등 가전제품 몇 천, 몇 만대를 수출해 생기는 수익보다 훨씬 크다. 문화산업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미래성장 동력산업이자 국가경쟁력의 동인으로 작용하는 고부가치산업이다. 외국의 한 민간경제 연구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세계 문화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6%이며 이 중 아시아는 약 9.2%의 고성장이 예측된다. 특히 한국의 문화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높은 경쟁력을 가진 문화산업이 이제는 한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이런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인적ㆍ콘텐츠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문화를 지속시키며 글로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더구나 짧은 기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는 문화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한동안 잘 나가던 한류문화가 최근 주춤하고 있어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능성은 충분하다. 큰 인기를 받으면서 장기 공연을 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진 ‘난타공연’ 등 몇몇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고 어떻게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쌍방향 교류 기반의 ‘문화호혜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특정지역과 장르, 그리고 세대를 벗어난 신한류 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 그리고 신한류 활성화 정책은 단순한 상품 수출이 아닌 라이선싱 중심의 콘텐츠 수출을 통한 글로벌화로 진행돼야 한다. 둘째, 제작 중심의 인력구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획ㆍ창작ㆍ마케팅 중심의 창의적 인재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 육성을 위해 콘텐츠 중심의 응용기술(CT) 개발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 넷째, 독창적 스토리텔링 개발을 통해 민간의 창작역량을 높이고 이의 산업적 활용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한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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