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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권태기일까

제6보(101~122)


[韓·中·日 바둑영웅전] 권태기일까 제6보(101~122) 한 수 보강을 했지만 하변의 백은 아직도 완생이 아니다. 이창호의 설움은 계속되고 있다. 중앙을 20, 22로 연결한 수순은 사실 공배를 둔 것이나 다름없지만 하변이 아직 미생이므로 이렇게 자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끝내기로는 참고도의 백1에 잇는 것이 이른바 반상최대가 분명하지만 흑2 이하 6이면 중앙에 흑의 거대한 집이 생기므로 자중하고 본 것이다. 사이버오로의 해설자 김만수5단의 어조는 더욱 단정적인 것으로 변했다. “철한이가 이기는군요. 국수, 기성을 접수하더니 이번엔 잉창치배로 가는 길에서도 랭킹1위 이창호9단을 부드럽게 밀어떨구는군요.” 검토실 한구석에서는 몇몇 기자들이 이창호 부진의 원인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었다. “권태기가 된 것 아닐까.” “틀린 말이 아니지. 제일인자의 권좌에 앉은 지 10년이 넘었잖은가.” “독점욕이 다소 줄어든 때문인 것도 같고….” “하긴…. 타이틀을 공유할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지.” “루이9단이 잘 쓰는 단어에 사로(思路)라는 말이 있잖은가. 그런데 이창호가 사로에 동맥경화증이 생겼는지도 몰라.”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4-12-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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