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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서 처음으로 부녀지간 교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번 2005년 신임교원으로 임용된 송준아(32) 간호학과 교수와 송삼홍(66) 기계공학과 교수. 송준아 교수는 지난 95년 고려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미시간대 간호학 박사를 취득해 노인 간호학 분야에 채용됐다. 송 교수의 부친인 송삼홍 교수는 “어릴 때부터 내가 연구하는 것을 보면서 교수가 되겠다고 하더니 실제로 이렇게 한 학교에서 교편을 잡을지는 몰랐다”며 “딸과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만큼 더 나은 평을 받을 수 있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삼홍 교수는 고려대 공학대학원 원장, 대한기계학회 회장 및 한국정밀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송준아 교수는 “아버지와 같은 학교에 있는 게 부담이 된다”면서도 “노인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계통적인 연구에 몰두하고 노인 간호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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