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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통] 'DDR' 휴게공간에 설치

LG유통(대표 강말길·姜末吉)이 「임직원 사기진작과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이라는 다소 딱딱한(?) 명분을 내걸고 지난 17일 지하 1층 사원식당 옆 휴게공간에 DDR을 설치한 것.DDR은 현란한 테크노사운드를 배경으로 화면에 나오는 화살표 방향에 맞게 발판을 밟아주는 게임. ←, →, ↑, ↓로 수시로 바뀌는 명령에 따라 스텝을 제대로 밟으면 기계가 『퍼펙트!』 『그레잇!』이라고 칭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낫굿!』 『배드!』라고 핀잔을 준다. DDR에 오른 직원들은 넥타이까지 풀어가며 열심히 스텝을 맞춰보지만 익숙지않은 테크노 리듬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박자가 빨라지면서 밟아야하는 회수가 늘어나고 방향도 꼬이기 때문. 나이가 지긋한 간부급 직원들은 머쓱해져 내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하고나면 온몸에 땀이 비오듯 해요. 사무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 최고입니다』. 총무팀 조수아(趙秀雅·여·22)씨의 예찬론이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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