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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株 주도 새해랠리 기대감 '솔솔'

외국인·기관 집중 매수로 현대모비스등 강세<br>실적 개선 타고 내년 1,700 돌파 낙관론 커져


수출주들이 연말에 이어 내년 초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출주에 대한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동차주의 경우 연일 신고가 경신 행진을 벌일 정도다. 수출주의 강세는 곧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져 1,700포인트선 돌파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정보기술(IT)과 자동차는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 3개월 만에 1,700포인트선 근접=코스피지수가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20.99포인트(1.26%) 오른 1,682.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700포인트선까지는 불과 18포인트만 남겨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24일 1,600포인트대로 미끄러진 후 한 번도 1,700포인트선을 밟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현·선물에서 6,8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현물에서 4,000억원 순매수(프로그램 7,200억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최근 10거래일 동안의 지루한 횡보국면에서 벗어나 시원스런 상승세를 보이며 연말랠리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을 노린 투자 수요와 함께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까지 어우러지면서 오랜만에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새해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IT·자동차주의 강세 지속될 듯=특히 이날은 자동차주들의 랠리가 돋보였다. 현대차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3.86% 급등한 12만1,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에 올랐다. 현대차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아차도 이날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장중 52주 최고가인 2만900원까지 올랐다. 현대모비스ㆍ글로비스 등 자동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 역시 0.77% 오른 79만원으로 마치며 8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LG디스플레이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시장주도주로 자리매김한 IT와 자동차주들이 연말까지 강세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IT섹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최근 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셈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몰리고 있는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최근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과 나스닥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 등은 IT업종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해랠리 기대감 커져=증시가 폐장일(12월 30일)을 불과 3거래일 남긴 시점에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자 증시 전문가들도 새해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철강·자동차 등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4·4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인 내년 초에 상승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고 중국의 춘제 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정책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연초에 강세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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