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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나들이 ] 아우디 S5

4륜구동에 안정적 핸들링…스포티한 주행감 만끽


내년초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는 S5를 만나기 위해 찾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베로나.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멋진 S5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내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도심의 한 호텔에 들어서자 마치 새신부처럼 다소곳이 기자를 기다리는 S5쿠페가 눈에 번쩍 뜨인다. 화창한 봄날에 눈이 부실 정도로 백색으로 치장한 S5를 선택했다. 먼저 시동을 걸자 ‘스르렁~’하는 엔진소리가 야생 동물의 숨소리처럼 예사롭지 않게 귓전을 때린다. 시승 차량은 8기통의 4,163cc 엔진으로 최고 출력 354마력, 4륜 구동에 6단 수동변속기 를 장착하고 있다. S모델은 A모델의 고성능 버전이어서 한단계 높아진 강력한 엔진 성능과 4륜 구동 방식으로 무장하고 서스펜션도 단단해 누구에게나 스포티한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윽고 도로폭이 좁은 시골길을 들어섰지만 4륜 구동의 안정적인 핸들링과 한층 견고해진 서스펜션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안겨준다. 가속페달을 약간만 밟아도 순식간에 엔진회전이 올라가면서 웅장한 소리가 울러퍼진다. 마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의 엔진소리와 흡사한 사운드가 가속 본능을 자극한다. 이번엔 가파른 경사와 꾸불꾸불 접혀져 있는 산길로 접어들었다. 곧바로 한층 예리해진 핸들링 성능이 짜릿하게 느껴진다. 핸들링은 과거의 A시리즈보다 한 단계 발전한 듯 하다. 130도가 넘는 급커브에서도 예리하게 꺽이는 맛과 차체의 묵직한 느낌이 새롭다. 그동안 다소 둔탁하게 다가왔던 아우디의 핸들링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가속성능은 가히 최고로 꼽을 만 하다. 기어 4단에서 살짝 발을 올려놓았을 때 분당 회전수(RPM)은 순식간에 4,000을 넘어서면서 속도계를 끌어올렸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의 소리도 즐거운 오케스트라 음악과 흡사하다. ‘부루루룽~~’하면서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소리는 운전자를 흥분의 도가니로 넣는다. 일상생활에 지친 나머지 가슴속 한편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씻어내릴 정도다.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한눈에 S5쿠페를 알아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한바탕 쇼를 해달라는 몸짓을 해보인다. 시승을 마치고 나서도 자석에 끌리듯 단숨에 박차고 나가는 가속성능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엔진소리가 줄곧 귓전을 맴도는 건 아마 기자만의 느낌이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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