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휴가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11시30분께 페이스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힘들고 길었던 시간'은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과 슬픔을 같이 나누며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국가 혁신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던 일련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 들지 않는 것은…"이라며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 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집행, 경제활성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우리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종범 경제수석이 휴가를 가지 않고 경제 현안에 대해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고 글을 맺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냈다. 이 기간에는 외부로 떠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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