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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허니웰 인수 무산 위기

EU, 제트기엔진 사업부문 매각 요구에 GE "부정적" 시가기준 총액으로 세계최대의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허니웰 인수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규제당국(EC)은 GE가 허니웰 인수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제트기엔진 사업부문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8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규제당국측은 GE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게카스'를 분사시키거나 허니웰의 항공기 사업부문을 매각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GE와 허니웰은 모두 국내용 제트기에 쓰이는 엔진과 군용 헬리콥터 엔진 부문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어 합병될 경우 독과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전 세계 제트기 엔진 시장의 90%를 점유하게 된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달 GE가 허니웰의 헬리콥터 엔진 사업부문을 매각을 전제로 GE의 인수계획을 승인한것도 독과점 방지를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GE는 사내 핵심사업 부문인 게카스의 분사는 검토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미 군용헬리콥터 엔진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제트기 엔진 부문까지 떼어내면 400억달러를 들여 허니웰 인수의 의미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GE의 허니웰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8일 허니웰의 주가는 4.8%가 빠져 최근 두달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7일로 예정돼 있었던 EU경쟁위원회와 GE의 잭 웰치 회장의 회담은 이번주 중으로 일단 연기 됐다. 유럽규제당국은 다음 달 12일까지 GE의 허니웰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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