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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탐지견 실적 크게늘어
입력2004-11-04 19:43:05
수정
2004.11.04 19:43:05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밀수를 적발하는 마약탐지 견공(犬公)들이 올해 사상 최고의 적발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공항 마약탐지견들은 올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22건의 마약류 적발실적을 기록, 이미 지난해 적발건수(17건)를 29% 초과했다.
이는 김포공항 시절인 지난 2000년 5건, 인천공항 개항 첫해인 2001년 4건, 2002년 19건 등 최근 5년간을 통틀어 최고의 실적이다.
탐지견들이 적발한 품목도 히로뽕과 대마 등 전통적 마약류를 비롯,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디아제팜, 강한 환각성분을 지닌 ‘엑스터시’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등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89년부터 마약탐지견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00년에 이르기까지 마약류 적발실적은 한해에 10건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관세청이 2001년 ‘탐지견 훈련센터’를 건립해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도입, 탐지견을 직접 육성하면서 이듬해부터 적발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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