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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앞으로 더 나빠질것"

소비자심리지수 5분기만에 꺾여…생활형편도 악화 예상<br>한은 '4분기 동향 조사'


상당수 국민들은 앞으로 가계수입은 줄고 물가는 오르는 등 생활 형편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및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도 크게 증가해 내년도 경제성장의 버팀목인 소비지출에 따른 내수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이달 3∼14일 전국 30개 도시의 2,43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4ㆍ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ㆍ생활형편전망ㆍ가계수입전망ㆍ소비지출전망ㆍ현재경기판단ㆍ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심리의 종합적 판단에 유용한 6개 중요지수를 합해 만든 종합지수다. 이 지수는 지난해 3ㆍ4분기 96에서 4ㆍ4분기 98, 올해 1ㆍ4분기 103, 2ㆍ4분기 108, 3ㆍ4분기 112 등으로 4ㆍ4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증시 조정 등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가계 형편 및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개별적으로 보면 우선 4ㆍ4분기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 CSI 역시 6포인트 떨어진 93을 나타냈다. 이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생활 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6개월 전과 비교해서 현재의 생활 형편이 나아졌다고 답변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또 향후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도 102에서 100으로 떨어졌으나 향후 6개월간 소비지출전망 CSI는 114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이 중 200만원대 이상 소득계층은 소비지출이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100만원대 소득계층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중 토지 및 아파트를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비중은 전분기 59%에서 58%로 감소했고 승용차 구입 의사 소비자 비중은 7%에서 6%로 줄었다. 특히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4ㆍ4분기의 현재경기판단 CSI는 75로 전분기보다 무려 15포인트나 급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 CSI도 16포인트 하락한 89를 나타내 현재의 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쪽으로 급속히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7에서 146으로 상승해 앞으로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팽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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