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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남양유업 "올커피믹스 시장서 점유율 30% 돌파할것"

작년 1월 매출 20억으로 시작<br>12월엔 160억으로 급성장<br>中·카자흐 등에 수출 호조<br>총 매출 1조5000억 자신




"올해 커피믹스 시장에서는 우유를 넣은 제품 비중이 급격히 성장할 것입니다."

김웅(59ㆍ사진) 남양유업 사장은 올해 커피믹스 시장이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신감을 표시했다.

커피믹스 시장에 우유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0년 12월 남양유업이 프리머에 기존에 사용되던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면서부터다. 커피믹스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이 올 2월 '맥심화이트골드'를 출시하며 '우유 커피믹스' 시장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커피믹스 시장의 트렌드가 기존 제품에서 우유를 사용한 제품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 전까지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의 양강 구도로 짜여 있던 커피믹스 시장은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등장하면서 양강 구도가 깨졌다. 출시 2개월 만인 2011년 2월 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 모두 입점했다. 커피믹스 시장의 신생 제품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형마트 판매 기준 1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2위에 올랐다. 김 사장은 "당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생산 설비를 기존의 4개 생산 라인에서 하루 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14개 라인으로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051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이에 힘입어 2011년에 매출 1조 2,029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약 20%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출시된 지 한달째인 2011년 1월 20억원에 불과했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매출은 12월에 160억원을 넘어서며 1년 만에 8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기세를 몰아 올해 커피믹스 시장에서 30%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삼고 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전체 판매점유율이 20%를 넘어서며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는 한편 1위 동서식품과의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에 돌입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성과의 원동력으로 "커피크림의 개선을 원하고 있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킨 덕분"이라고 꼽고 있다.



남양유업은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제품을 출시한 이후에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시음 테스트를 매월 수 차례에 걸쳐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소비자 설문조사와 시음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제품 품질을 개선해 왔다. 체내로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약 30% 정도 줄여주는 고급 원료인 자일로스 설탕을 활용한 1/2칼로리 커피믹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중국에 100만 달러 상당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1,000만개를 수출했다. 미국에는 900만개, 호주에는 300만개, 카자흐스탄에도 160만개를 각각 수출했다. 김 사장은 "남양유업의 커피믹스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등 세계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품질에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통해 우유를 사용한 커피믹스 제품 시장을 선점했다"며 "반세기 동안 유가공업에 전념해 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국내 시장의 유통력 강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커피 전문 유통 대리점을 모집하고 영업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1조 5,000억원 돌파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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