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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초보자라운딩] 두껍게 입지말고 준비운동 충분히

최근 퍼블릭코스인 123골프장에서 도우미가 부상당한 사고가 일어났다.스윙도 미숙한데다 미처 몸이 풀리지 않은 골퍼가 생크를 내면서 볼이 옆에 서 있던 캐디의 안경에 맞은 것이다. 다행히 실명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부상을 입었고 현재 골퍼와 골프장측이 책임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태영CC에서도 카트 앞유리창이 박살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기너의 미스 샷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 갔기 때문인데 당시 카트 유리창 바로 뒤에는 두 명의 동반자가 무방비상태로 서 있었다. 이같은 골프장 안전사고는 늘 생길 수 있지만 날이 추워져 골퍼들이 잔뜩 웅크리게 되는 요즘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몸이 위축되는 만큼 스윙이 매끄럽지 못하고 따라서 미스 샷이 잦기 때문이다. 미스 샷이 이어지면 골퍼 스스로도 부상당할 위험이 높다.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주위를 살펴라=위험요소는 미리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미스 샷의 가능성을 고려해 동반자나 캐디가 옆에 서 있지 않도록 한다. 카트도로 옆에서 샷할 경우 반드시 카트는 골퍼의 뒤쪽에 있도록 한다. 볼의 방향을 본다고 캐디가 옆에 서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 뒤쪽에 서도록 한다. ◇충분한 준비운동=찬바람에 근육이 긴장되면 제실력 발휘도 힘들고 관절손상의 위험도 높다. 라운드 30분전에는 골프장에 도착해 최소 15분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맨손으로 가볍게 풀스윙을 하면서 몸통근육을 풀어주고 손목꺽기와 손털기 등으로 팔 근육을 이완시킨다. ◇너무 두껍게 입지 않도록=무조건 두껍게 입는다고 추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몸이 둔해져 미스 샷이 잦아진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겉옷보다는 속옷을 잘 챙겨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자는 귀를 가릴 수 있는 것으로 택하고 손이 곱는 것을 막으려면 양손에 장갑을 끼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 나오는 겨울용 골프장갑을 써도 좋고 박세리처럼 클럽헤드커버를 벗겨 장갑처럼 끼어도 된다. ◇욕심은 금물=날 추울때 스코어 욕심내면 몸에 무리를 주기 쉽다. 첫 3개홀은 몸을 푼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돌도록하며 샷 할때 리듬과 템포를 살리는데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좁게 잡고 롱 아이언보다는 페어웨이 우드를 적절히 사용해야 딱딱해지고 맨땅이 많은 겨울철 필드를 극복할 수 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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