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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핵심전시관 꿰찬 중국업체… 모바일산업 주류 편입

화웨이·ZTE, 삼성·노키아·퀄컴 등과 같은 3관 입성

ZTE가 MWC 기간 중에 단독부스에서 최근 발표한 새로운 플래그십 '그랜드 S3' 등 많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해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이현호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핵심 전시관은 제3관이다. 삼성전자·SK텔레콤을 비롯해 노키아·알카텔루슨트·퀄컴·소니·마이크로소프트·도이체텔레콤·IBM 등 주요 참가 업체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IBM 등도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올해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 3관에 입성해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전시관의 중앙은 삼성전자 몫이다. 그러나 바로 앞에 화웨이, 대각선 맞은편에 ZTE가 자리 잡았다. 가운데서 조금 밀려 ZTE 옆으로 마이크로소프트·IBM이 전시관을 꾸렸다. 화웨이는 1관에도 대형 전시 부스가 있어 두 곳을 합치면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함께 가장 큰 규모다. 레노버와 차이나모바일도 3관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관 부스의 배치가 기업의 영향력에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어느새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주류로 편입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업체들이 전시제품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약간 격차가 벌어지지만 "못 만드는 제품은 없다"는 자신감을 당당히 뽐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4.5G를 넘어선 5G 구축에 필요한 세계 최초 기술을 여럿 선보였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된 최신 스마트폰 '아너X2'도 출시했다. 스마트폰의 뇌에 해당하는 AP와 스마트폰 기기를 모두 만들거나 설계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정도다.



ZTE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드S3'를 공개하며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아이베리파이(EyeVerify)의 눈 생체인식 솔루션을 채용한 제품으로 단순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2015년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랜드 시리즈는 ZTE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백색가전이 주축인 하이얼은 스마트워치와 애완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소형기기를 내놨다. 다른 업체들이 선보인 기기지만 하이얼이 연결형 기기를 처음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최근 알리바바로부터 6,500억원을 투자 받은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도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OS '우분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우분투 OS는 구글 통제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로열티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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