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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독주냐… 뒤집기냐… 최진호·이태희 동갑내기 혈투

KPGA 군산CC 오픈 25일 개막

최진호/=연합뉴스

이태희

상반기 최종전을 앞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15시즌의 상금 레이스는 말 그대로 혼전이다. 앞서 열린 5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고 일본 무대를 병행하는 선수가 많아 아직은 주도 세력 없는 춘추전국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는 2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시즌 여섯 번째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독주 태세 구축 가능성을 타진한다. 지난달 메이저급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최진호는 올 시즌 2억2,9889만원을 벌어들였다. 약 1,000만원 차 2위 문경준(33·휴셈)이 일본 투어 대회 출전으로 불참하기 때문에 추격권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으면 가장 먼저 3억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동갑내기' 이태희(31·OK저축은행)다. 3주 전 넵스 헤리티지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태희는 1억7,947만원으로 상금 3위에 올라 있다. 이태희가 우승하고 최진호가 3위 이하로 밀리면 상금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주흥철(34·볼빅)도 우승 후보다. 주흥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아들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아 수술을 받은 아들의 사연이 데뷔 8년 만의 첫 우승에 감격을 더했다.



'군풍'의 주인공 허인회(28·국군체육부대)도 대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지난해 주흥철에 이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수민(22·CJ오쇼핑)은 동일 대회 아마추어·프로 신분 우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을 코리안 투어에서 세운 선수는 김대섭(34·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1998년과 2001년 한국 오픈에서 우승한 뒤 2012년 세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타자' 김대현(27·캘러웨이)도 지난 14일 원아시아·일본 투어 대회인 타일랜드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상위 입상을 벼른다.

대회가 열리는 전북 군산의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7,144야드)는 페어웨이 곳곳에 벙커와 해저드가 있어 길고 정교한 티샷이 필요하고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닷바람을 잘 이용해야 하는 코스다. 주흥철은 "지난해에도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긴 코스이기 때문에 지키는 플레이 위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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