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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유통시장 정통부 '큰손' 부상

만기보유전략 수정… 직접투자 확대키로

우체국예금 등을 운용하는 정보통신부가 채권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13일 정통부 기금운용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채권을 매수한 후 만기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 했지만, 앞으로는 유통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인원과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만기가 돌아온 특정금전신탁과 혼합형펀드를 연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통부의 방향 선회는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다 단순한 채권 매입ㆍ보유만으로는 수익률 맞추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통부는 기금 외에 예금과 보험료 등을 통해 48조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조원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매매를 시작하는 규모는 2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차 직접투자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통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는 7월 연기금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금의 아웃소싱(외부위탁)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당장 수익증권까지 직접 운용할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능하다”며 “주식투자 비중은 5% 이상에서 5%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직접투자를 하던 연기금은 아웃소싱 비중을 높이고, 아웃소싱만 하던 곳은 자체운용 비중을 높이는 등 자체운용과 아웃소싱을 병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정통부가 채권 유통시장에 진출한다면 결국 시장의 큰 손으로 시장금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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