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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4)가 판정 논란 속에 올림픽 2연패를 이루지 못하고 은퇴한 일이 체육 기자들이 뽑은 2014 스포츠계 최고의 뉴스로 선정됐다.
연합뉴스가 서울경제신문을 포함한 신문·방송 등 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4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석연찮은 판정 속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1위로 꼽혔다.
'김연아,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과 현역 은퇴'라는 항목은 전국 48개 언론사(중앙 19·지방 29개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1위 8표, 2위 18표를 얻는 등 총 330점을 획득했다. 총점은 1위 표 10점, 2위 표 9점, 3위 표 8점 순으로 10위 표까지 순위별 차등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김연아는 올해 2월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일찌감치 소치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 꿈을 부풀렸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금메달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0.28점 뒤진 2위였던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받아 소트니코바(224.59점)에게 밀렸다.
올해의 스포츠 10대 뉴스 2위에는 총 326점을 받은 '축구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홍명보 사퇴와 및 슈틸리케 취임'이 선정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통합우승 4연패'는 208점으로 10대 뉴스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200안타 돌파를 이뤄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넥센) 등이 10대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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