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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佛대통령 당선 유력

결선투표 前 막판 여론조사서 루아얄에 10%P 앞서<br>10일 결과 공식발표… 폭력사태 대비 경계강화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결선 투표에서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가 최종 대결을 벌였다. 투표를 앞둔 막판 여론조사 결과 사르코지가 최대 10%포인트 차이로 루아얄을 누를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프랑스 경찰은 폭력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오전 8시 투표가 시작돼 오후 8시에 종료됐다. 이에 앞서 5일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캐나다 대서양 연안의 생 피에르와 미클롱섬의 주민 5,000명이 한표를 행사했다. 남미 북부 연안의 기아나와 서인도의 과들루프, 카브리해의 마르티니크 등지에서도 조기 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오는 10일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출구조사는 투표가 종료된 직후 나올 예정이다. AFP통신은 사르코지 후보가 투표 전 막판 여론조사에서 루아얄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보도했다. 4일 자정을 기해 공식 선거운동이 마감되기 직전 공개된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 사르코지가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45%에 그친 루아얄을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TNS소프레스의 조사에선 사르코지 54.5%, 루아얄 45.5%로 9%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루아얄은 지난 달 22일 결선 투표 후 사르코지와의 지지율 격차를 바짝 좁혔으나 지난 2일 TV 토론 후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을 맞았다. 루아얄은 이날 TV토론에서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버리고 강력한 분배 정책을 주장하며 사르코지를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사르코지는 이날 차분한 어조로 주 35시간 근로제 개편과 감세 정책을 주장해 중산층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아얄은 1차투표에서 탈락한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민주동맹(UDF) 총재의 표를 끌어오는 데도 실패했다. 4일 입소스 조사 결과 바이루 지지자 중 36%가 사르코지를, 35%는 루아얄을 찍겠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루아얄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바이루 지지표 중 최소 60%를 가져와야 한다고 분석했었다. 사르코지의 당선이 유력시됨에 따라 프랑스 경찰은 치안을 강화했다. 프랑스 당국은 우파인 사르코지의 승리에 불만을 품은 극좌파와 이민자의 소요 사태를 대비해 파리 교외에 3,000명 이상의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사르코지 후보 진영은 승리가 확정되면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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