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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금수조치 6개월간 한시 해제

자동차 부품 수출 재개

완전히 풀리면 특수 기대

원유 수입량도 현수준 동결

자동차 부품 업계와 정유·화학 업계가 미국의 한시적 대(對)이란 제재 완화 방침에 따라 호재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더 나아가 이번과 같은 6개월 한시조치가 아닌 완전 해제가 이뤄질 경우 큰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포기 프로그램 초기 단계 이행에 따라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이란 수출을 6개월간 한시 허용하기로 했다. 또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의 한국 내 수입을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줄여오던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물량을 추가 감축 없이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최근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합의한 공동행동계획이 발효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대이란 제재 완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완화조치의 적용시한은 오는 7월20일까지다. 앞으로 6개월간 이란의 합의 이행, 이란과 'P5+1' 간의 '포괄적 합의' 여부에 따라 완전 해제 여부도 결정된다.

이번 제재조치 완화로 한국은 지난 2012년 7월1일부터 금지됐던 대이란 자동차 부품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은 중국·일본·인도·대만·터키 등과 함께 이란산 원유 수입물량을 추가 감축 없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와 유화 업계는 이번 6개월 한시 완화가 향후 완전 해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 부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매망도 새롭게 정비하고 고객신뢰 확보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재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면 업계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유화 업계 관계자는 "연간 2,400만배럴에 이르는 이란산 원유 수입물량을 6개월마다 단계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물량이 없어 업계로서는 부담이 컸다"며 "이번 조치로 한국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제재 완화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정유업체 중 이란에서 원유를 도입하는 업체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만큼 제재가 완전히 해제된다면 장기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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