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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 비리' 강희락 前청장 결국 구속

‘함바(건설현장 식당)’ 브로커에게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27일 “강희락 전 청장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8개월 간 식당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경찰 인사 및 식당 이권 관련 청탁의 대가로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거쳐 다시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강 전 청장이 추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와 브로커 유씨의 청탁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서 소환 조사를 마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등 다른 경찰 간부들에 대해서도 곧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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