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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음악시장에 '국악 한류' 씨 뿌린다

퓨전국악그룹 '공명' '노름마치' 등<br>유럽·美·남미 등서 활발한 활동<br>'들소리'는 英업체와 음반 계약도

들소리(왼쪽), 노름마치 등 퓨전 국악 그룹들이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우리 전통의 악기와 가락을 널리 알리는 '음악 한류'의 씨를 뿌리고 있다.

최근 우리 소리와 가락, 춤사위를 내세운 퓨전 국악 그룹들이 해외 시장에서'음악 한류'의 씨를 뿌리고 있다. 퓨전 국악 그룹들은 공연만으로는 적자를 내는데다 무대에 오를 기회조차 적은 국내 시장과 달리 월드 뮤직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 유럽과 미국, 남미 등 해외에서 전통 악기와 가락을 무기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에선 회당 7,000(약 1,000만원)~1만 5,000유로(약 2,300만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받고 출연하는 등 한국 음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외화벌이'에도 한 몫하고 있다. 4인조 타악 앙상블 그룹 '공명'은 직접 고안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비롯해 관악기와 타악기, 전자악기 등으로 전통 음악의 다양한 소리를 빚어왔다. 지난해 영국 7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비롯한 유럽 활동에 이어 올해는 SXSW 뮤직 페스티벌 월드 뮤직의 쇼케이스와 라이브 싱가폴에서 열린 아트마켓에 참가해 내년 필리핀 뮤직 페스티벌 등 해외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 영화 '왕의 남자'에 풍물패로 출연해 유명세를 탄 '노름마치'는 사물악기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연주로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7~8월 스위스와 독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했으며 11월에는 상파울루, 살바도르 등 브라질 3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장구 연주 그룹 '소나기 프로젝트' 역시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공연했으며 올 7월 오스트리아 글라트&베르케르트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들소리'는 한국 전통의 기원 문화를 콘서트 무대로 옮긴 '월드비트 비나리'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 지난해 세계적인 월드뮤직 시장인 덴마크 워멕스에서 국내 최초로 쇼케이스에 선정됐으며 올해는 유럽과 남미 등 18개국에서 콘서트 투어를 진행중이다. 최근엔 영국의 유명 레코딩 업체와 음반 발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해 앞으로 60여국에서 '들소리' 음반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들소리는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영국과 미국 등지에 현지 법인도 세웠다. 윤지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사업부 차장은 "최근 퓨전국악을 비롯한 전통공연 예술단체들이 유럽ㆍ아시아ㆍ북미ㆍ중남미 등 해외의 유명 월드뮤직 축제와 마켓에 참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체계적이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퓨전 음악 그룹들은 9월 한국에서 모처럼 한데 모여 난장을 벌이기로 했다. 2~11일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리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에는 공명(2~3일), 노름마치(4~5일), 소나기 프로젝트(7~8일), 들소리(9~10일) 등 '빅4'가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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