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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日 업체와 여행사 설립 계약

롯데그룹이 여행업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닷컴은 일본 여행사 JTB와 합작, 롯데제이티비㈜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50억원으로 롯데닷컴과 JTB가 50%씩 투자하며 사토 류타로(JTB측)와 김진익(롯데측)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합작법인은 다음달 설립돼 7월부터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912년 설립된 JTB는 지난해 매출이 1조3,000억엔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여행사로 전 세계 31개국에 8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01년부터 롯데닷컴 여행사업부를 통해 여행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이티비는 JT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오는 2011년까지 120만 명의 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의 여행업 본격 진출로 롯데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롯데관광개발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신격호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씨의 남편이 대표로 있지만 롯데그룹과 지분관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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