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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얼라이언스캐피털 국내 보유주 잇단 처분

미국계 기관투자자인 얼라이언스캐피털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을 잇따라 매도하는 등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얼라이언스캐피털은 지난해 이후 대림산업과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각각 208만8,652주와 2,026만183주를 신규 매수하고 INI스틸은 90만8,61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31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얼라이언스캐피털의 7월 중순 이후 매매동향을 보면 오히려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어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월 주당 2,700여원에 산 대림산업 주식 9만6,000여주를 7월21일부터 3만5,000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 무려 4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고 신한금융지주 주식 역시 7월 중순 이후 35만6,000여주를 순매도해 약 1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외에도 INI스틸 역시 9만6,000여주를 매도, 약 2억여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가들은 손을 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나갈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투자동향을 볼 때 총 지분변동이 아닌 세부 변동사항을 잘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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