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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모방 한계 산·학협동으로 극복"

"단순모방 한계 산·학협동으로 극복" [우리 조합은…]김서곤 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국내 의료기구 제조업체는 약 600여개.이중에 200여개는 개점폐업 상태이고 나머지 400여개업체 정도가 실제 생산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그나마 규모있게 사업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30~50여 곳 정도밖에 안됩니다." 아직은 열악한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현실에 대해 말문을 연 김서곤 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같은 이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뿐"이라고 강조했다. 단순모방에 의한 생산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회원사는 220여개. 이민화 메디슨 회장을 뒤이어 지난 1년간 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을 이끌어 온 김서곤 이사장은 조합은 물론 의료기기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노동경쟁력에서도 해외 업체들에 뒤떨어진 상태"라면서 "오직 새로운 아이디어에 의한 제품개발만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업체와 병원ㆍ학교가 함께 하는 산학연계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제품 개발과 최종 검사에 의사들을 참여시키면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산학협력에 의한 제품개발이 활발치 못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현실에 대해 그는 안타까워 했다. 최근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그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졌을 때만이 바이오산업이 진일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부 금광 개척시대 때 결국 큰 부를 거머쥔 것은 청바지나 곡괭이 등을 만들던 회사들 아니었냐"며 의료기기산업의 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에 최근 번지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대해서 "먼저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나 구매처 모두 아직은 전자상거래로 인한 투명한 회계를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전자상거래는 제조업체의 유통비용 절감은 물론 구매처에서도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그동안 암묵적으로 인정돼온 리베이트등 업계 나쁜 관행이 투명하게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70년대 초에 의료기기 업계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지난해 솔고바이오메디칼을 코스닥에 등록시켰다. "의료기기 업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국제시장 개척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아직은 미개척지인 중국 시장에 대한 정부와 각 업체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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