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9위
시장 안정성·기술 경쟁력은 하위권'최강' 이라던 대한민국 건설의 굴욕… 중국에도 밀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세계 9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 모델을 개발해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평가 대상 22개 국가 중 9위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평가 결과 미국이 종합평가 점수 10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91.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이탈리아(81.1), 영국(79.1), 독일(79.0), 프랑스(77.9) 등의 순이었고, 한국은 73.7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 평가 역시 미국과 중국이 각각 1ㆍ2위였으며 일본이 3위, 호주가 4위였으며 한국은 11위에 그쳤다.
특히 건설기업 역량 평가에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탈리아ㆍ중국ㆍ독일이 2∼4위로 나타나는 등 중국은 각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은 건설부패 인식과 같은 시장 안정성, 설계 생산성과 같은 기술 경쟁력이 하위권에 머물러 이 분야에 대한 경쟁혁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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