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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선관위 결정 반박, 정권 재창출에 올인 공식화한 셈

선관위 결정 반박…선관위 결정 무시 대선주자등 비난 쏟아내<br>"제2 이인제 없다" 범여권 대선전략 비판도…기자실 통폐합 관련 "대못질해 넘겨줄 것"



盧대통령 선관위 결정 반박 정권 재창출에 올인 공식화한 셈…선관위 결정 무시 대선주자등 비난 쏟아내"제2 이인제 없다" 범여권 대선전략 비판도…기자실 통폐합 관련 "대못질해 넘겨줄 것"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노무현 대통령의 원광대 발언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반 결정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선관위의 기능을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선관위의 ‘경고장’을 무시한 채 또 다시 야당 대선주자 등 정치권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선관위와 정면 충돌을 무릅쓰더라도 법리 논쟁과 야당 주자에 대한 공격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넓히고 세력 결집을 이루겠다는 의도를 다시 한번 표출한 셈이다. “내가 안 나오더라도 다음 정권까지 지키는 책임이 있다”는 말은 노 대통령의 최종 종착역이 어디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선관위 결정 신경 안 쓰겠다=노 대통령은 선거법 위반 결정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선거법 9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권한쟁의든, 헌법소원이든 대응은 반드시 하겠다는 얘기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향해 독설을 이어간 것도 같은 줄기다. 노 대통령은 이 전시장의 감세 정책에 대해 “국민이 속지 마라”고 밝혔다. “감세한다면서 보육 예산 더 준다고 하는데 도깨비 방망이로 돈을 만든답니까. 흥부박씨가 날라 온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허구성을 지적했다. 자질을 비꼬기도 했다. 그는 “걱정이 되는 하나가 학위 수여장에 명박(명예박사의 준말)이라고 써놓았던데 제가 노명박이 되는가 싶어서…”라며 “이명박씨가 노명박 만큼만 해라”고 말했다. 선관위에 고발될 정도의 수위인 줄 번히 알면서도 비난성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선관위와의 법리 공방’과 ‘대선주자 때리기’ 등 양대 트랙으로 진행될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제2의 이인제’는 없다=범여권의 대선 전략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를 향해서는 “회사가 아직 부도가 나기도 전에 여유자금이 좀 바닥이 났다고 보따리 싸 갖고 우수수 나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범여권이 추진 중인 ‘서부 벨트 연합’을 통해서는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97년 선거 당시 이인제씨가 500만표를 깨주지 않았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했다”며 “이인제씨가 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현재의 지역연합식 범여권 통합 구도로는 “선거 필패”라고 못박았다. ◇기자실 통폐합 ‘대못질’=노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이 언론의 밥이고 대통령도 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는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돈ㆍ금권으로부터의 자유가 중요하며 언론 사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자실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정권에서 기자실이 되살아날 것 같아서 확실하게 대못질하고 넘겨 주려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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