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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오랜만에 반등

한화證, 대생서 지분인수 루머에 상한가


증시가 반짝 반등하면서 증권주들도 오랜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화증권은 대한생명의 지분인수 루머가 나돌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7일 증권업종지수가 전일 대비 3.47% 올라 4일 만에 반등했다. NH투자증권(7.07%), 대신증권(6.33%), 교보증권(5.26%), 동부증권 (5.49%)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증권주 급등세는 증권업종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 반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화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7,650원에 마감했다. 이는 대한생명 관련 예금보험공사와의 분쟁이 긍정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는 루머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측은 “대한생명이 한화증권 지분 30%를 가져간다는 소문은 전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이 같은 루머를 부인했다. 이날 선택수수료 서비스를 내놓은 삼성증권은 장 중 한때 6만2,8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날보다 0.5% 오른 5만9,800원에 마감했다. 강승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선택수수료 체제 도입의 득실을 자세히 따져봐야 겠지만 그동안 수수료 인하에 대응하지 않았던 대형 증권사들도 수수료 체계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에 그다지 긍정적인 재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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