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지난 89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화학부문 사업에 진출했으며 지난 96년 반도체 회로장비를 개발, 지난 2002년부터 전자재료부문으로도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현재 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의 매출이 의류부문의 매출을 능가하고 있다. 의류 부문도 고가제품을 바탕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4ㆍ4분기 의류매출은 전년동기보다 7% 증가한 3,25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자재료 부문 역시 25% 증가한 845억원을 올렸다. 화학부문은 2.2% 증가한 3,616억원을 기록했다. 한미 FTA협상 타결에 따라 각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섬유산업이 FTA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예상되면서 제일모직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에이스디지텍 인수를 계기로 전기전자 소재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화학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안정세를 보이고 의류사업 역시 FTA에 따른 대미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이스디지텍 인수에 따른 매출증대와 FTA에 따른 의류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제일모직의 6개월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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