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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월 12∼13일 로켓 발사"

연료 주입 시작되면 발사 중지 어려울 듯… 우리 정부는 연료 주입 부인

일본 도쿄신문은 29일 "북한이 발사예정인 로켓에 액체연료 주입을 시작했다"며 "다음달 12∼13일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날 CNN은 북한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보이는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담은 최신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에 이용되는 고정식 로켓은 일단 연료 주입이 시작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발사 중지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다음달 10일 전까지는 실제로 연료를 주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으로 장거리 로켓은 발사하기 임박한 시점에 연료를 넣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특히 로켓에 연료를 주입한 상태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안전상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바로 연료를 주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작년 6월 2차 발사된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경우도 발사 5시간 전 연료를 주입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다음달 12~16일 오전7~12시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우주개발국 부국장은 지난 2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최고당국자가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게 진심이라면 남들과 똑같이 위성발사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 라보이 미 국방부 아태담당차관보 대행은 28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은 그들이 약속을 지킬 뜻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북한에 영양지원(식량지원)을 하기 위한 활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미 고위 당국자가 대북지원 중단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 합의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당시 인공위성 발사도 미사일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북한에 공식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 "연료 주입 시작
"청와대선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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