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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최고 주식] 고유업 집중. 변화빠른 기업 뜬다

「2000년대 최고의 주식은 이런 기업이다.」신영증권이 50년대이후 미국증시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과 90년대이후 한국증시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의 공통점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미국의 경우 델컴퓨터는 90년대초 상장돼 9년동안 무려 5만5,000%가 상승했다. 컴퓨터 디스크 메모리 제조업체인 EMC의 주가 상승률은 2만5,000%였다. 80년대 최고 의 기업은 컴퓨터 판매회사인 서킷시티사로 8,2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증시에서 90년대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SK텔레콤으로 1,932%가 올랐다. 다음은 삼성화재로 1,381%가 올랐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을 무엇인가. SK텔레콤과 삼성화재는 시장에서 모두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기업은 자본금 변동이 거의 없었다. 유상증자로 주당이익을 희석시키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컴퓨터 기술의 등장과 이에따른 산업변화에 잘 적응한 기업들이최고의 주식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과 삼성화재도 시대상황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심지어 회사명까지 바꿨다. 미국증시에서 각 시대별로 최고의 주식으로 꼽힌 기업들도 상당수 회사이름을 바꿨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도 많이 있지만 미국 증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정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기업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고유의 사업영역에 집중하고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기업이 2000년대 최고의 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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