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30일 미래 지휘관계 로드맵 이행 일정을 마련하기로 한 2007년 상반기까지 전작권 전환의 정확한 시기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연합사 대회실에서 가진 내ㆍ외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ㆍ미는 (지휘관계 로드맵 이행을 위한)이행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합동계획단 발족에 합의했다”며 “이 계획이 2007년 전반기까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 때까지 전작권 전환의 정확한 시기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이어 “2007년 전반기까지 어떤 성과물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이 때 전작권 이행시기도 결정되는 것”이라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시기는 대단히 중요하며 2009~2012년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작권이 2009년 이양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한국군의 현재 능력으로 2009년에 전작권을 단독행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벨 사령관은 이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면서 확장된 억제력을 보장할 것”이라며 “한ㆍ미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적의 공격에 대처할 모든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장된 억제력은 군사조치를 염두해 둔 패키지가 아니며 미국의 핵우산 공약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확장된 억제력은 핵우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국제 도발이고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북 핵실험으로 미국은 한국에 대한 보다 공고한 공약과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국에 대해 계속 확장된 억제력 및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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