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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탈퇴 추진 노조위원장 노조로부터 탄핵 당해

울산 태성공업… 탈퇴도 무산

회사 경영 안정을 위해 강성노조 이미지를 벗고 나아가 민주노총 탈퇴를 적극 선언했던 울산의 자동차 협력업체 노조위원장이 결국 노조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조합원들로부터도 탄핵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 태성공업지회는 회사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상급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문제를 놓고 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지만 반대표가 많아 무산됐다. 태성공업지회는 이날 울산시 남구 여천동 회사 식당에서 조합원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 조직형태 변경의 건’을 상정해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31명, 찬성 27명으로 투표자의 3분의2 찬성을 얻지 못해 안건이 부결됐다. 특히 태성공업지회는 이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한 최상권 지회장에 대한 탄핵 찬반투표를 곧바로 실시해 투표자 56명 중 36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최근 최 지회장이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하자 ‘사리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도 당초 민주노총 탈퇴의사가 강했음에도 조합원간에 뜻을 결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회장은 “금속노조 탈퇴 안건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만큼 조합원의 판단을 존중해 탄핵을 받아들이겠다”며 “하지만 다같이 살아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쉬운 점도 많고 안타깝다. 회사를 살리기 위한 초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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