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자율성 높여야 도약 가능'

서울대가 개교 61주년을 기념해 12일 개최한 ‘2007 세계대학 총장포럼’에서 5개국 7개 대학 총장들은 ‘세계적 연구대학의 미래에 관한 서울 선언’을 발표,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총장들은 선언문에서 “21세기 세계 수준의 연구대학은 학제 간 융합지식 구축, 세계화, 거시적 이슈를 추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규제를 줄이고 대학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 연구 중심 대학들의 글로벌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포함해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일본 도쿄대 총장, 개빈 브라운(Gavin Brown) 호주 시드니대 총장, 쿠르트 쿠츨러(Kurt Kutzler) 독일 베를린공과대 총장, 데이비드 리브론(David W. Leebron) 미국 라이스대 총장, 콘라드 오스터왈더(Konrad Osterwalder) 일본 국제연합대 총장, 미하일 린샤이트(Michael Linsheid) 독일 베를린훔볼트대 부총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 서울대 총장은 이날 오전 개교 61주년 기념식에서 “이번 학기에 2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급 해외석좌 겸임교수 초빙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50명의 외국인 전임교수를 신규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능력과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연봉제도 및 정년보장제도, 간선제의 학장, 학과장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거버넌스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정부와 사회에 대해 서울대의 꿈과 계획을 설명하고 지원을 더 늘리도록 설득하고 발전기금도 더욱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