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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기기서 휘는기기까지… 삼성의 혁신 아이콘

■ 삼성 곡면 스마트폰 10월 출시<br>커브드 스마트폰 시장 선점… 모바일용 양산체제 연내 구축<br>LG도 휘는 폰 4분기 중 출시

삼성전자가 다음달 화면이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해 화면이 약간 휘거나 특정 부분만 구부러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휘는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다음달 꿈의 기술로 불려지는 휘어지는(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장착한 커버드(곡면)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기로 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5일 "삼성전자는 혁신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혁신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3로 패블릿 카테고리를, 갤럭시기어로 웨어러블 기기 카테고리를 창조한 데 이어 경쟁사보다 앞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휘는 스마트폰 시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격화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기기 시제품들을 소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윰(YOUM)'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는 기존 유리 기판 대신 매우 얇은 플라스틱을 적용해 휘어질 뿐만 아니라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당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마치 종이처럼 휘거나 돌돌 말릴 정도로 구부릴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진정한 플렉시블 폰은 향후 2~3년 이상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화면이 깨지지 않고 유연성을 지닌 패널 제품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휘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모바일용 휘는 디스플레이 양산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2013)'에서 "올해 안에 모바일용 플렉시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모바일용 제품 양산을 현실화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복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양산능력은 5.5세대 A2 라인에 월 2만4,000장 규모의 플렉시블 OLED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5인치대 스마트폰에 들어갈 플렉시블 OLED패널을 월 192만개가량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발 빠른 행보에 맞서 LG전자도 휘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휘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올 4ㆍ4분기 정도로 예상한다"며 제품 출시를 공식화했다. 현재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용 플렉시블 패널 양산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내 삼성전자ㆍLG전자가 선보이는 초기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약간 구부러지는 특성을 지닌 '벤더블' 패널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종이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과 반으로 접는 '폴더블'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까지 가려면 수년간의 추가 연구개발(R&D)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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