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에 따르면, 이승철은 9일 오전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에 입국했다가 하네다 공항에 출국사무소에 부인과 함께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소속사는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그 이유를 묻자 ‘최근에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승철 씨가 지난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철씨가 억류 당시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대마초 사건 이후 지난 20여 년간 일본을 15차례 입국해오면서도 입국시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 현지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이들의 입국거부 이유가 다른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철의 부인을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얼버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승철은 이날 오후 4시25분 일본 아나항공편으로 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