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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유커 큰손' 모시기 대작전

차·요리 메뉴 다양화·스파 상품 개발 등 서비스 경쟁

특급호텔들이 중국 명품차를 도입하거나 중국 현지 정통 메뉴를 구성해 '유커(중국인 관광객) 큰손' 모시기에 한창이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면 리뉴얼을 앞둔 서울신라호텔은 중국 명품 차(茶)를 강화해 중국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식당 팔선에서는 오는 18일부터 자스민차, 수선차 등 기존 2종에 불과하던 중국차 메뉴를 서호용정, 벽라춘, 특급 운남보이차, 극품 안계철관음 등 프리미엄급 10종으로 대폭 늘린다. 식전에 심신의 안정 및 음식을 즐기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식전 차, 남성 및 여성 각각에게 어울리는 차, 음식과 곁들일 때 좋은 차, 식후 소화를 돕는 차 등 현지 중국인들이 평소 마시던 차를 그대로 재연하겠다는 복안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중국차 전문 '티 소믈리에'를 두고 직접 차를 만들고 고객에게 맞는 티를 추천할 계획"이라며 "리뉴얼 기간 동안 팔선 직원들은 중국 유명 티 하우스의 벤치마킹 및 연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은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바&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도 명품 차 브랜드 TWG의 프리미엄 차 12종을 추가한다. 기존의 단일 잎으로 구성된 홍차와 달리 홍차나, 녹차, 루이보스 등 메인 찻잎에 커피, 캐러멜, 장미꽃잎, 딸기, 라즈베리 등 다양한 천연 재료를 조합해 절묘한 맛을 선보이는 '블렌디드 차'다.

밀레니엄 서울힐튼도 최근 호텔내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 VIP들을 겨냥해 상류층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티메뉴(무이암차, 동방미인차, 대홍포차, 수선차, 철관음차, 기문홍차, 보이차)를 새로 선보였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중식당 천산은 중국 해정 호텔의 정통 중식당 '하이씽 이강'의 셰프로부터 메뉴와 레시피를 직접 전수받아 중국 현지 전통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객실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이 천산의 중국 전통 코스를 주문하면 10% 할인 혜택도 준다.



지리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플라자호텔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스파 상품인 '골드&와인 테라피'를 만들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인 순금과 레드 와인을 활용한 바디&훼이셜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으로 중국 관광객들에게는 20%를 할인해 준다.

제주도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늘자 제주 소재 호텔도 중국인 관광객 겨냥 특별 서비스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이른바 '닌하오'프로그램을 다음달 1일 론칭한다. ▦중국인 직원 호텔 프론트 배치 ▦중식 신메뉴 개발 및 룸서비스 등 제공 ▦일회용 컵라면과 차 별도 제공 ▦중국인 웨딩 패키지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호텔 관계자는 "중국어 안내 책자 구비와 중국어 서비스 등은 기본이고 호텔들마다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색다른 이벤트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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