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이번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울산 센터) 설립을 통해 의료자동화 산업 육성에도 본격 시동을 건다. 생산 규모로는 국내 1위인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센터 내에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 아이디어·의료진 노하우·기업 아웃소싱 수요 등을 공유한다. 연 1회 아이디어 공모전과 연 2회 워크숍을 열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특허·연구개발 전문멘토단과 의료자동화 데이터베이스도 마련한다.
또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 등과 연계해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나아가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인허가 원스톱 창구를 운영하고, 현대종합상사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의료로봇과 의료서비스를 합친 패키지 상품을 해외로 수출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주철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울산이 산업재해 치료와 재활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을 위한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의료서비스 기술과 제조기술을 융합해 자동 의료로봇 등 한국형 고부가가치 의료시스템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기업·병원의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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