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년별 취업준비'… "입학때부터 전공·취업공부 함께"

1·2학년 어학연수·동아리 활동등 경험 쌓길

3·4학년 성적관리 힘쓰고 면접등 본격 대비

취업난을 뚫으려면 대학 1학년 때부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즘 대학가 도서관은 방학 중인데도 취업난을 뚫어보려는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신학기 개강을 10여일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대학생들의 마음은 더 조급한 듯하다.

스카우트, 잡코리아 등 취업포털들이 제시한 대학 학년별 취업준비 가이드를 소개한다. 민병도 스카우트 대표는 “기업들이 실전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일반화되고 있는 만큼 신입생 때부터 전공 공부와 취업 준비를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1학년, 다양한 경험을 통한 적성 파악 및 인맥 구축에 노력=1학년 한 해 동안은 여러 선배들과 교수 또는 강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에 자주 참여해 인맥을 넓히고, 취업ㆍ창업 동아리나 영어 등 관심 외국어 관련 동아리에 가입해보자.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은 취업때 이점이 될 수 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기업에서의 아르바이트도 좋고 사회봉사나 여행, 탐방 또는 여러 분야에 대한 공부 등을 통해 어떤 분야의 일을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지를 1년 동안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영어 실력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2학년, 기초 실력 다지는데 주력= 1학년을 보내면서 자신의 관심 학문과 분야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선행되었다면 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복수전공도 고민해보자. 2학년부터는 학점관리에도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학점이 취업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너무 낮을 경우 전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불성실하다고 판단될 수 있어 취업에 불리해질 수도 있다. 만약 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2학년 때가 적기다. 또 하나 외국봉사활동도 국제감각과 영어능력을 키우면서 봉사활동까지 인정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3학년, 구체적인 취업 준비에 돌입=3학년 때는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기업들은 보통 B학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점 3.0~3.5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계절학기도 적극 활용하자. 인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를 학년초에 알아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면접 비중이 늘고 있으니 스터디 그룹을 만들든지 구체적인 면접 준비를 하자.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도 3학년말까지 확보해 두어야 한다. 한자 능력이나 국어 실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채용공고를 잘 확인하고, 지원 분야에서 인정되는 자격증이 있다면 이 때 취득해두자.

◇4학년, 취업전쟁에서 살아남기=취업 활동은 상반기 공채가 진행되는 1학기 때부터 바로 시작된다. 직업선택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일단 자신이 가진 능력과 관심 분야를 잘 파악하고 이미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만나 상담을 받거나 성공적인 취업을 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십분 활용, 늦어도 3~4월까지는 직업을 결정하도록 하자.

아직은 상반기 4~5월, 하반기 9~10월에 공채가 많지만 수시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관심 기업 사이트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하자. 또 인턴이나 계약직 채용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그룹을 만들어 입사희망 기업을 함께 탐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