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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 사용 위폐 5장 아직 시중에 나돌아

제과점 여주인 납치 피의자 정승희(32)씨가 사용한 1만원권 모조지폐 중 적어도 5장이 아직도 시중에 떠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씨에게 ‘대포폰’을 배달하고 받은 위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택배기사 차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차씨는 지난달 14일 대포폰 판매업자의 의뢰를 받아 정씨에게 대포폰을 건네고 받은 1만원권 위폐 32장 가운데 8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씨가 사용한 위폐 8장 가운데 종로 포장마차 등 3곳에서 각각 위폐 1장씩이 회수된 점으로 미뤄 최소 5장 이상이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씨가 위폐를 사용한 곳으로 지목한 장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사실을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은 강서구 화곡동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체어맨 승용차에 대해 정밀감식을 벌인 결과,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사용된 이 승용차가 지난 1월 성북동에서 신모(51)씨를 납치하면서 빼앗은 차량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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