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2ㆍ4분기에 매출 5,085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ㆍ4분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마이너스 203억원으로 6분기째 적자였지만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텔레콤과의 재판매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면서 영업을 강화해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기업 대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나 전반적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당기순손실은 38억원, EBITDA(감가상각ㆍ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는 1,178억원으로 집계됐다. 2ㆍ4분기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초고속인터넷 391만명, 전화(인터넷전화 포함) 352만명, 인터넷TV(IPTV) 8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6만3,000명, 49만8,000명, 3만7,000명씩 늘어난 수치다.
특히 유무선 결합가입자는 2ㆍ4분기 중 15만1,000명이 증가해 누적 가입자 111만4,000명을 확보, 결합 가입자 비중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24%로 확대됐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이달 초 노사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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