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은 본선에 진출하기만 해도 800만달러(약 81억원)의 출전수당이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3,500만달러(약 357억원). 지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보다 500만달러 올랐다. 참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은 1,050만유로(약 145억원)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자는 상금 외에 1,000만달러(약 102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윔블던 테니스 남녀 단식 우승상금은 176만파운드(약 30억원).
국제축구연맹(FIFA)이 챔스리그의 2배가 훌쩍 넘는 많은 돈을 우승상금으로 걸 수 있는 것은 월드컵의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남아공 대회 당시 FIFA는 32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12억달러를 지출해 20억달러의 수익을 남겼다. 수입은 대부분 TV 중계권료다. 이번 월드컵은 수입도 지출도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FIFA에 따르면 수입은 40억달러, 지출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월드컵은 경기장 건설에도 가장 많은 돈이 들었다. 12개 구장을 짓는 데 38억3,600만달러(약 3조9,000억원)가 투입됐다. 여러모로 '가장 비싼 월드컵'으로 치러지는 셈이다.
한편 각국 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성적에 따른 포상 규모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의 경우 협회가 남아공 대회 때보다 25만유로나 많은 30만유로(약 4억1,000만원)를 선수 1명당 우승 보너스로 걸었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는 27만유로, 프랑스는 33만유로의 우승 포상금을 약속 받았다. 알제리의 8강 포상금은 1명당 20억상팀(약 2억7,500만원)에 이른다.
한국은 포상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남아공 16강 진출에 따른 보너스는 기여도 A등급 선수의 경우 1억7,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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