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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대지진] 원전 부근 바닷물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일본 후쿠시마(福島)의 원자력발전소 부근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일본산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까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 원전 부근 바닷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물질이 검출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의 바닷물 샘플 조사에서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기준치의 126배 이상 넘게 검출됐으며, 방사성 세슘137도 기준치의 25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인체에 별 악영향은 없는 미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1년간 섭취해야 1밀리시버트가 축적되는 정도”라고 밝혔다. 방사선 노출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인 1밀리시버트는 1년간 X레이 촬영을 4~10회 받는 수준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원자력안전보안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 주민들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해당 지역 수산물에 대한 출하제한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며 “다만 원전 부근 바닷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함유량을 재검사하겠다고 나섰다. 도쿄전력은 조사 지점과 범위를 각각 4곳과 십 킬로미터로 늘려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산물 오염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확산될 전망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0일 “일본 원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 등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걱정된다”며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사성 요오드는 인체에 축적돼 갑상선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 세슘137은 반감기가 30년에 달해 더 오랫동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IAEA의 설명이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가량 떨어진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평상시의 1,6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측정 결과 후쿠시마현 동부 나미에(浪江) 지역에서 시간당 161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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